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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 '샛별' 최성민, 데뷔 첫해 백두장사 우뚝

2021-03-28 07:38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최성민 [대한씨름협회 제공]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최성민 [대한씨름협회 제공]
모래판의 '샛별' 최성민(19·태안군청)이 데뷔 첫해 백두장사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최성민은 27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청)를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2년생으로 태안중학교와 태안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성민은 올해 태안군청에 입단해 실업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2월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강에서 두 차례 연장 끝에 서남근(정읍시청)을 2-0으로 제압한 최성민은 4강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인호와 만난 결승에서는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최성민은 첫판 치열한 기 싸움 끝에 단 8초를 남기고 밀어치기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으나, 두 번째 판에서 최인호가 차돌리기로 맞서 균형을 맞췄다.

최인호는 세 번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한 점을 더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네 번째 판에서는 연장 끝에 최성민이 기습적인 잡채기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도 쉽게 결판이 나지 않았다.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아 열세에 놓인 최인호가 저돌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최성민이 잡채기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경기 결과

백두장사 최성민(태안군청)

2위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청)

3위 윤성희(증평군청)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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