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더 선’은 19일 마빈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헤글러가 “남편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갑작스럽게 돌아갔다. 코로나 백신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 했다.
케이 헤글러는 지난 14일 “오늘 사랑하는 남편이 뉴햄프셔에 있는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예기치 못했던 일’이라고 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강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극단적인 선택’, '코로나 백신'등의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코로나 백신 때문인 것 같다’는 케이 헤글러의 말을 뒷받침하는 발언도 나왔다. 마빈 헤글러의 복싱 동료인 토미 헌스는 “헤클러가 백신 후유증을 치료하는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 등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66세 헤글러의 비극적인 죽음을 일부 음모론자들이 ‘백신이 위험하다는 설을 퍼뜨리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마빈 헤글러는 ‘경이로운 복서’로 불리운 당대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 18세인 1973년 전미 아마추어 선수권 정상에 오른 후 프로복싱으로 전향, 1980년 알란 민터를 꺾고 WBC, WBA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헤글러는 세기의 복싱 대결을 펼치며 8년 여간 정상을 지켰다. 1983년 ‘돌주먹’ 로베르토 듀란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눌렀고 1985년 절정의 기량을 지닌 토머스 헌즈를 3라운드 KO로 꺾었다. 1986년까지 36승 1무로 10년간 무패를 기록했으나 1987년 ‘레전드’ 슈가레이 레너드에게 판정패, 32세에 은퇴했다.
헤글러는 67전 62승(52KO) 2무 3패, 미들급 12차 방어의 기록을 남겼으며 1993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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