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3번)이 지난 14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하며 3일 연속 강력한 자력 선행 승부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1614092400717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임채빈은 지난 12일 광명 스피돔에서 실시된 특선급 출주에서 3일 연속으로 자력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륜 원톱을 향해 줄달음쳤다.
2021시즌 첫 경주에 나선 임채빈은 첫날 금요 경주에서 선두유도원이 퇴피 하자마자 2013년 그랑프리 대상경륜 우승자이자 현 경륜 랭킹 7위 박병하(S1 13기 양주 40세)를 뒤에 두고 자력 선행을 구사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괴물 신인답게 300m를 17초 98로 끌고 갔으며 200m 시속도 최상위급인 10초 84를 주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백 기간이 무색한 경기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모습이었다.
임채빈은 이에 그치지 않고 토요 경주에서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선행 승부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뒤 일요일 결승 경주마저 괴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일요일 결승전에는 현 경륜 랭킹 2위인 황인혁(SS 21기 세종 33세), 4위 성낙송(SS 21기 상남 31세), 그리고 박병하 등이 나서 그랑프리 대상경주 못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임채빈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강력한 선행력을 앞세워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3일 연속 자력 선행 우승을 안았다.
사이클 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임채빈은 후보생 당시 200m에서 10초 32, 500m에서 32초0을 기록하며 역대 경륜 후보생 가운데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019년 조호성(11기·은퇴) 이후 15년 만에 경륜훈련원을 조기 졸업, 돌풍을 예고했다.
이러한 주변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임채빈은 데뷔전이 된 2020년 1월 3일 제1회차 경주부터 다른 선수들이 엄두도 못 낼 정도의 가공할 파워를 선보이며 우승한 것을 비롯해 제4회차(1.26∼27)와 6회차(2.7∼2.9)에 나서 3회차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단번에 특선급으로 승급해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SS 20기 김포 34세)에 필적할만한 경쟁자가 나왔다는 평을 받으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임채빈은 “지난해 데뷔 이후 코로나19로 제대로 경주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올해 첫 특선 결승에서 훌륭한 선배들과 경주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후회 없는 경주를 하기 위해 3일 연속 자력승부를 펼쳤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경륜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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