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모리뉴 감독, 부상에다 지친 손흥민 한일전 차출에 가만 있을까?

2021-03-15 15:00

조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널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다. 근육 부상은 항상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은 2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당하는 경기를 봤다”고 했다.

부상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서도 손흥민을 포함시킬 정도로 벤투 감독은 절박한 모양이다.


문제는, 설사 손흥민이 부상이 완쾌된다 해도 일본전에 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토트넘 일정이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9일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현재 상태로는 이 경기에 손흥민이 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흘 뒤인 22일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를 갖게 된다.

이 경기에도 손흥민이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만일 뛴디면, 손흥민은 먼 여행 끝에 사흘 후 일본전에 나서야 한다.

살인적인 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손흥민에게는 지금 휴식이 필요하다.

올 시즌 개막 후 41경기에 나서느라 체력이 바닥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있다.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차출을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모리뉴 감독은 기회 있을 때마다 토트넘 선수들의 차출에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단순 평가전에서는 선수를 뛰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어느 선수도 국가대표팀에서 충전을 하지 못한다. 나는 국가대표팀은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만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은 “단순 평가전에서는 선수를 조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토트넘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해줄 것을 촉구한 적도 있다.

손흥민의 차출에 대한 모리뉴 감독의 반응이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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