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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 유잉이 이끄는 조지타운, NCAA '3월의 광란'에 극적 진출...'단골손님' 듀크대와 켄터키대는 '동반탈락'

2021-03-15 10:18

패트릭 유잉
패트릭 유잉
패트릭 유잉의 조지타운, NCAA ‘3월의 광란’ 극적 출전...8번시드로 빅이스트 우승, 강호 듀크대와 켄터키대 ‘동반 탈락’

미국프로농구(NBA) 전 뉴욕 닉스의 명센터 패트릭 유잉이 이끄는 조지타운대가 극적으로 2020~2021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조지타운대학 출신인 유잉 감독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빅이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새까만 후배들을 지휘하며 강호 크레이턴대학을 73-47로 대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빅이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에 8번 시드로 출전한 조지타운대는 정규리그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3월의 광란’ 잔치에 초대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해야만 자동 출전권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너먼트가 시작되자 조지타운대는 180도 달라졌다.

1차전에서 9번시드 마케트대를 68-49로 가볍게 꺾더니 8강전에서 1번 시드 빌라노바대에 72-7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 오른 조지타운대는 4강전에서 시튼홀대를 66-58로 꺾은 뒤 결승전에서 2번 시드 크레이턴대를 초반부터 몰아붙인 끝에 25점 차 대승을 거두고 빅이스트 콘퍼런스 챔프 자격으로 ‘3월의 광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유잉 감독은 2017년 모교 조지타운대 감독에 취임했으나 이후 팀을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키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조지타운대는 20일 콜로라도대학과 NCAA 토너먼트 1회전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번 ‘3월의 광란’에는 강호 듀크대와 켄터기대학이 초대받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듀크대는 1955년 이후 43 차례나 ‘3월의 광란’에 출전해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모두 슈셉스키 감독 작품이었다.

켄터키대는 8차례나 NCAA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듀크대와 켄터기대가 NCAA 토너먼트에 동반 출전하지 못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19일부터 열리는 토너먼트에는 68개 대학이 초청됐다.

이 중 8개 팀이 64강의 마지막 4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전체 톱 시드인 웨스트코스트 콘퍼런스의 곤자가대학이다. 올 시즌 26전 전승을 기록했다. 무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사례는 2015년 켄터키대(34전 전승) 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드슨대는 토너먼트에 초청받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3월의 광란’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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