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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부활 뒤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 '씽씽' 엔진 재가동하며 번리전서 베일에 2개 도움...토트넘 4-0 대승

2021-03-01 06:41

손흥민의 질주.
손흥민의 질주.
역시 휴식이 보배였다.

엔진이 마모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 휴식 후 가진 경기에서 ‘씽씽’ 달렸다.

손흥민은 2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가진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골 대신 가레스 베일의 두 골을 모두 도움으로 장식했다.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통산 도움은 정규리그에서 8개를 비롯해 모두 15개가 됐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리그 17위로 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약체 번리를 제물로 반전의 돌파구를 찾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승점 39(11승 6무 8패)로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토트넘은 ‘K(케인)-B(베일)-S(손흥민)’ 삼각 편대를 선발로 내세웠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을 세우고 2선에 손흥민, 루카스 모라, 베일을 배치했다.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가벼웠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팀의 첫 득점의 선봉에 섰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찔러주자 베일이 이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며 번리 골망을 갈랐다.

이어 15분에는 케인이 베일의 전방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을 3-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10분 만에 또 도움 하나를 추가했다. 이번에도 베일에게 도움을 줬다. 왼쪽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가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홀로 있던 베일에게 패스하자 이를 받은 베일이 왼발슛으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도 잡았다.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간 후 오른발로 감아 슈팅을 했으나 번리 골키퍼 닉 포프가 선방했다.

후반 38분에도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2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난 베일(9.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9점의 평점을 받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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