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대 번리의 잉글시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KBSA 편대를 띄울지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 매체는 특히, 이를 ‘4각 편대’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
시즌 전 베일이 가세하며 토트넘 팬들은 ‘KBS 3각 편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KBS 편대’는 실패작이었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펄펄 날았으나, 베일과 알리는 정신적,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모리뉴 감독의 눈밖에 났다.
그나마 토트넘은 초빈 손-케 듀오를 앞세워 그런대로 재미를 봤으나, 부상과 체력 저하 등으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베일과 알리가 조금씩 살아나자 모리뉴 감독이 이들의 기용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KBSA 코트로’ 라인이 구축될 수 있게 됐다.
베일과 알리는 지난 볼프스버거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올 들어 가장 빛난 활약을 펼쳐 리그 경기 복귀 가능성을 높힌 바 있다.
이들의 부활은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손흥민과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케인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베일과 알리의 선전 덕분에 이들은 볼프스버거전을 쉴 수 있었다.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4위 내에 들기는 사실상 틀렸다. EPL 4위 내에 들어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결국,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딸 수밖에 없게 됐다.
모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에 손흥민과 케인을 무리할 정도로 출전시키고 있는 이유다.
다행히 대진운이 좋아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는 있다.
문제는, 손흥민과 케인 중 한 명이라도 고장이 나면 무책이 된다는 점이다. 둘은 올 시즌 팀 득점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과 알리의 가세는 절실하다.
과연, 모리뉴 감독이 ‘KBSA 콰트로 편대’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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