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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알리 콤비 부활하나”...모리뉴 “그날이 오고 있다"

2021-02-25 16:30

손흥민과 알리. [알리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과 알리. [알리 인스타그램 캡처]
25일(한국시간) 볼프스버거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과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델레 알리의 맹활약을 가장 기뻐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멋진 플레이를 펼친 알리를 뜨겁게 안아주었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알리가 모리뉴 감독 앞에서 “나 살아 있다”며 눈부신 활약을 한 후 만감이 교차했을 알리를 격려한 것이다.

손흥민과 알리의 관계는 주위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로 각별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있을 때 둘은 거의 매 경기 단짝을 이루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이 골을 터뜨릴 때마다 알리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손흥민과 함께 그들만의 독특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알리는 또 손흥민이 FIFA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받았을 때 트위터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과 “정말 대단한 녀석. FIFA 푸스카스상 수상을 축하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랬던 알리가 올 시즌 조제 모리뉴 감독의 눈밖에 나 제대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경기 중 실수를 하자 모리뉴 감독이 그를 즉각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자, 알리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오면서 물통을 걷어차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적 소문도 파다했다.

모리뉴 감독은 알리를 이적시키고 싶었으나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반대로 일단 올 시즌까지는 토트넘에 남게 됐다.

이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뛴 볼프스버거전에서, 비록 상대가 약하긴 했으나, 대활약을 펼치자 모리뉴 감독을 포함해 영국 매체들이 “알리가 돌아왔다”며 흥분했다.

골닷컴은 “알리의 눈부신 활약에 모리뉴 감독이 그의 리그 경기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금 당장 그의 선발을 말할 순 없지만, 그런 날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알리가 예전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며 함께 골 세리머니를 멋지게 할 날이 곧 올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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