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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같은 결승' 오사카,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메이저 4승째

2021-02-20 19:18

오사카 나오미 [AF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 [AF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여자 단식 패권을 탈환했다.

오사카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니퍼 브레이디(24위·미국)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75만 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23억 9천만원 정도다.

오사카는 2018년부터 최근 4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마다 이어가며 최근 절대 강자가 없이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자가 바뀌는 여자 테니스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세트서 오사카는 5-4로 앞서 상황에서 브레이디가 서브 게임 40-15로 앞서다가 더블폴트로 듀스에 몰린 뒤 포팬드 스매싱 기회에서 공이 네트에 걸리는 어이없는 실수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는 오사카가 시작하자마자 4-0까지 치고 나가며 마지막 세트에 몰린 브레이디를 압박했고, 결국 1시간 17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오사카는 최근 21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1991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 네 차례 올라 네 번 모두 이긴 선수가 됐다.

또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4회로 늘렸다.

오사카 외에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아시아 국적 선수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 리나(은퇴·중국)가 유일하다.
이번 우승으로 오사카는 2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까지 오르게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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