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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브라질 출신 윌리앙 겨냥 "원숭이는 정글로 돌아가라"…EPL 인종차별, 온라인 통해 확산

2021-02-20 10:36

아스널 윌리앙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널 윌리앙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온라인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
아스널의 미드필더 윌리앙(33)이 소셜미디어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윌리앙은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 메시지들을 공개하며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에 맞서는 싸움은 계속된다'고 적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정글로 돌아가라 원숭이야' ,'망할 원숭이' 등 그를 비하하는 글이 적혀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널 구단은 인종 차별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클럽 멤버십에 가입한 팬이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인종차별 행위가 근절되도록 구단들과 정부, 팬, 미디어, 정치인 등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기업의 도움도 필요하다"며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제도 등이 강화되도록 우리의 목소리와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커스 래시퍼드와 악셀 튀앙제브(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메인 소이어스(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리스 제임스(첼시) 등이 인종차별과 모욕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아스널의 에디 은케티아도 트위터에서 차별의 대상이 됐고, 트위터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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