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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파문은 잊었다' 김연경·브루나 쌍포 폭발한 흥국생명, 4연패 탈출

2021-02-19 21:40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인천=연합뉴스]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인천=연합뉴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학폭) 파문으로 휘청이던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꺾었다.

흥국생명은 18승 7패로 승점을 53으로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GS칼텍스(승점 48)와 격차도 5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주전 레프트 이재영과 주전 세터 이다영 '쌍둥이 자매' 둘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며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학폭 파문이 일어나기 전에도 선수단 내 불화설이 불거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던 흥국생명이 선두에서 추락하는 듯했다.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여자부 최소 득점(41점), 구단 시즌 최다 점수차(34점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났다.

김연경은 24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말 새로 합류한 브루나는 지난 5경기에서 총 20득점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브루나는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득점을 폭발, 흥국생명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미연과 이주아도 9득점, 7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6-24 25-19 25-17)으로 꺾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7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수봉은 서브 3개와 블로킹 3개, 백어택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도 12득점을 올렸고, 센터 최민호는 블로킹 5개 포함 6점을 올렸다.

◇ 19일 전적

△ 남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5승 25패) 24 19 17 - 0

현대캐피탈(13승 17패) 26 25 25 - 3

<aside class="article-ad-box aside-bnr06">△ 여자부(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18승 7패) 25 22 25 25 - 3

KGC인삼공사(9승 16패) 18 25 17 22 - 1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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