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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살고 보자!" '동병상련' 모리뉴와 베일, '사면초가' 몰리자 일단 '휴전'

2021-02-19 12:51

모리뉴와 베일
모리뉴와 베일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여있던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과 가레스 베일이 '상생'의 길을 택했다.

둘은 현재 팀내 입지가 불안하다.

모리뉴 감독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선수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특히, 베일과 델레 알리와의 갈등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최근에는 모리뉴 후임 감독 후보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셈이다.

베일 역시 기대와는 달리 먹튀라는 핀잔을 받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원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어떡하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모리뉴 감독과의 신경전도 계속 해봐야 실익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둘은 마참내 '의기투합'했다. .

모리뉴 감독이 베일을 중용하기로 한 것이다.


베일 역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짐은 지난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비록 후반전이긴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베일을 교체 선수로 기용했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19일 유로파리그전에서는 선발로 내세웠다. 베일은 1골, 1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자, 모리뉴는 베일은 2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전에도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평화'가 아닌 '휴전'이다.

언제 다시 타질지 모른다는 얘기다.

베일이 웨스트햄전에서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전쟁은 재개될 수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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