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A혼합복식경기는 남녀가 번갈아가면서 공을 친다. 때문에 한사람이 계속치는 남자복식과 달리 짝이 기울면 이기기가 힘들다.
개인기량 최상위권인 모랄레스와 이미래는 다음 타자에게 좋은 공을 넘겨 주는 포지션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것이 혼복조 승리의 비결이고 18일 퍼펙트게임의 밑바탕이었다.
‘모랄-미래’는 철저하게 포지션 플레이를 했다. 어느 정도 칠 자신이 있으면 다음 공을 생각하며 샷을 했다. 때문에 둘은 비교적 편안하게 연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두어차례 어려운 공이 있었지만 그 고비도 잘 넘겼다.
경기시간은 고작 10분. 혼복경기 최단시간이다. 1이닝을 공타로 흘려버리고 2이닝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바람에 에버리지가 7.5인게 조금 아쉬웠다.
1이닝에서 공격차례가 돌아오지 않아 큐대를 만지지 못한 SK 김보미는 경기가 그렇게 2회초에 끝나는 바람에 큐대 한번 못 만져봤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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