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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학교폭력 있다...NHL 애리조나, 드래프트한 신인 과거 폭력 드러나자 "제2의 기회주겠다"고 버티다 결국 방출

2021-02-18 14:54

NHL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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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왕국 미국도 이른바 학교폭력에서 결코 자유스럽지 않다.

지난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애리조나 코요테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첼 밀러를 4라운드에 지명했다.

그러나 지역 일간지에 의해 그의 과거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 신문에 의하면, 4년 전 밀러는 발달장애가 있는 흑인 급우 아이제아 메이어-크로더스를 수년간 괴롭힌 혐의로 소년부 법정에서 25시간 지역 봉사 처벌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밀러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화장실 소변기 오줌을 묻힌 캔디를 메이어-크로더스에게 빨도록 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메이어-크로더스는 성병 등 질병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밀러는 이 뿐 아니라 메이어-크로더스에게 수년간 신체적 인 폭력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리조나 구단 수뇌부는 지명 전까지 밀러의 학교폭력 전과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스카우트가 이를 알면서도 상층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우트는 밀러에게 제2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애리조나 구단은 사실상 1라운드 드래프트로 뽑은 밀러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버텼다.

그러나, 애리조나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인 메이어-크로더스의 어머니가 “밀러는 결코 우리이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결국 애리조나는 밀러의 드래프트를 철회했다.

밀러에게 장학금을 주고 카우트한 노스다코다대학도 밀러를 학교 아이스하키팀에서 방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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