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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너지다니...' 이재영·다영 빠진 흥국생명, IBK 기업은에 시즌 최다 점수차로 4연패 수렁

2021-02-16 21:19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에 이어 2세트를 IBK기업은행에 패배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코트를 이동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에 이어 2세트를 IBK기업은행에 패배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코트를 이동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빠진 흥국생명이 4연패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41점만 뽑고, 75점을 내줬다. '34점 차이'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종전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도 흥국생명이 2월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 0-3(16-25 12-25 14-25)으로 패할 때 찍은 '33점 차이'다.

'41득점'도 올 시즌 여자부 최소 득점의 불명예 기록이다.

앞선 1∼4라운드에서 기업은행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3-0으로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학교 폭력 의혹'으로 무기 출전 정지 당한 쌍둥이 자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독주하던 흥국생명은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흔들렸다. 여기에 주축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하면서 연패가 길어졌다.

1위 흥국생명(승점 50·17승 7패)과 2위 GS칼텍스(승점 45·15승 9패)의 격차는 5점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 대신 김미연에게 레프트 한자리를 맡기고, 이다영의 공백을 세터 김다솔과 박혜진으로 메우고자 했다.

하지만 공격력과 높이, 호흡 모두 기대 이하였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등록명 브루나)는 웜업존과 코트를 오갔다. 득점은 단 한 개였고, 공격 성공률은 7.69%로 처참했다.

김연경이 12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버틸 수 없었다.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은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0-25 20-25 19-25)으로 승리했다.

20승(9패)째를 덜성한 대한항공은 승점 58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50·17승 12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점)가 부진했지만, 토종 공격수 임동혁(17점)과 정지석(15점)이 화력을 뿜었다.

◇ 16일 전적

△ 남자부(천안 유관순체육관)

현대캐피탈(12승 17패) 20 20 19 - 0

대한항공(20승 9패) 25 25 25 - 3

△ 여자부(인천 계양체육관)

흥국생명(17승 7패) 21 10 10 - 0

IBK기업은행(12승 13패) 25 25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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