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은 엇비슷하지만 시스템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모두 차상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전은 3전2선승제지만 4위인 크라운해태가 1패를 안고 싸우므로 실제로는 2경기이다. 크라운은 첫 경기에서 지면 끝이고 TS-JDX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
TS-JDX의 전력은 최상급이다. 파이널에 이미 올라가 있는 우승팀 웰뱅피닉스에 못지않다. TS-JDX가 플레이오프전에서 SK렌터카를 꺾고 올라간다면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다.
TS-JDX의 선봉장은 웰뱅챔피언십 남녀 우승자 카시도코스타스와 이미래. 카시도코스타스가 1세트 남자복식, 이미래가 2세트 여단식과 4세트 혼합복식전을 잡아버리면 단판 승부로 갈 수 있다.
TS-JDX에는 이들외에도 단복식에 다 강한 모랄레스, 6세트의 사나이 정경섭, 혼복 최강 파트너 김남수와 김병호가 뒤를 받치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웰뱅챔피언십 4강에 오른 김재근이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을 끌고 있다. 여단식 최강자인 강지은과 이미래와 가장 잘 싸우는 백민주가 있고 ‘조용한 실력자’ 박인수와 선지훈이 뒤를 받치고 있다.
전체 전력은 떨어지나 상대전적이나 6라운드 성적을 보면 결코 간단치 않다. 두팀간 전적은 2승2무2패로 같다. 6라운드에서 크라운이 TS를 4-2로 물리쳐 동률을 이루었다.
크라운은 4라운드에서 처음 TS에 승리했다. 마르티네스와 선지훈이 남복, 강지은이 이미래와의 여단식, 김재근과 마르티네스가 카시도코스타스와 정경섭을 꺾었다. 그때의 대진을 잘 활용하면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두 판을 내리 이겨야하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지만 6라운드에서 웰뱅과 TS를 누른 상승세는 강점이다. TS는 팀 기둥인 이미래와 카시도코스타스가 챔피언십 우승 후유증을 앓지 않아야 한다.
TS-JDX와 크라운해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7일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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