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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재영·다영의 어머니인 전 국가대표 세터 김경희씨,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으로 '장한 어버이상' 취소

2021-02-15 20:05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논란을 빚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상 25)의 어머니 김경희씨에게 지난해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배구협회는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김씨가 받은 '장한 어버이상'의 수상을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김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이 과정에서 김씨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이 폭로되자 협회는 이 상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협회는 곧 열릴 이사회에서 김씨에게 수여했던 '장한 어버이상' 취소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취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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