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존스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511293403970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존스는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WTA 투어 필립 아일랜드 트로피(총상금 23만5천238 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싸이싸이(44위·중국)를 2-1(6-2 3-6 6-2)로 제압했다.
올해 21살인 존스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했고,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도 첫 승을 기록했다. 정싸이싸이는 2019년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단식에서도 지난해 세계 랭킹 3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존스는 그동안 메이저 또는 투어 대회 예선이나 투어보다 등급이 낮은 125K대회 또는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승리한 적은 있지만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는 이긴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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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인 존스의 손가락과 라켓을 잡은 모습.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511295405750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존스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손가락이 4개씩이고, 발가락은 오른쪽이 3개, 왼쪽 4개인 지체장애형 선수. 테니스 선수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신체 조건이다.
그는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 128명이 겨루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존스는 예선 1회전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146위·루마니아)를 2-0(6-3 6-2)으로 잡았다. 니쿨레스쿠는 2012년 세계 랭킹 28위에 올랐던 베테랑이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이었던 이달 초 호주오픈 1회전에서 셀비 로저스(57위·미국)에게 0-2(4-6 1-6)로 져 탈락한 존스는 호주오픈과 같은 장소인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 출전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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