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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기적’ 카시도코스타스 또 우승, 2관왕. 강민구 네 번째 준우승-PBA챔피언십

2021-02-15 01:04

'왼손의 기적' l카시도코스타스가 또 우승, 2관왕이 되었다.

카시도코스타스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강민구(사진=PBA제공)
카시도코스타스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강민구(사진=PBA제공)


PBA 초대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14일 ‘단골 준우승자’ 강민구를 4-1로 누르고(메이필드호텔) ‘웰뱅 PB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결승이 곧 우승이었으나 강민구는 결승이 곧 준우승이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강민구의 결승대결은 두 번째. 카시도코스타스의 첫 우승 결승 파트너도 강민구였다.

네 번째 결승에 오른 강민구는 또 우승문턱에서 패배, 2연속 준우승에 4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민구의 결승 상대는 쿠드롱, 팔라존 등 모두 외국인선수였다. 강민구의 결승전 에버지리는 평소보다 못해 자칫 ‘결승 징크스’를 걱정해야 할 정도다.

첫 3이닝 공타, 강민구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카시도코스타스도 크게 나을게 없었다. 3이닝 2점이었다. 강민구가 4이닝 5연타로 치고 나갔으나 카시도코스타스가 5이닝 연타에 이어 6이닝 6연타로 10점에 먼저 올랐다.

10:7, 기회는 충분했다. 그러나 강민구는 단타 2개가 고작이었고 카시도코스타스는는 공타없이 3이닝 5점을 더해 1세트를 잡았다.

1세트를 내줬지만 강민구는 2세트 6이닝에 8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승부도 바꾸고 분위기도 바꾸었다. 7:13으로 또 질 뻔했던 경기를 15:13으로 뒤집은 것이었다.


세트스코어 1-1에 흐름도 강민구였다. 그러나 카시도코스타스는 3세트에서 바로 그 흐름을 바꾸었다. 3이닝 4연타, 4이닝 5연타, 5이닝 3연타였다. 강민구가 5이닝 3연타로 허겁지겁 쫒아갔으나 이미 물건너 간 뒤였다.

세트스코어 2-1로 승기를 잡은 카시도코스타스는 4세트를 2이닝 15:0으로 끝내면서 완전히 승리의 흐름을 잡았다. 1이닝에 13연타를 폭발시킨 후 2이닝에서 2점을 마저 채웠다.

강민구가 손쓸 사이도 없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3세트 3이닝부터 4세트 2이닝까지 8이닝동안 공타없이 27점을 몰아쳤다.

강민구는 4세트 초반 3이닝 3연타 등으로 4이닝까지 7:0으로 앞서 나가며 다시 한번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결승 울렁증탓인지 이후 3연속 공타를 날려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5이닝에 들어서야 첫 득점을 올렸으나 강민구가 지지부진하자 6이닝 4연타로 따라붙은 후 막판 3이닝에 9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15:11, 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준결승에서 쿠드롱을 3-2로 누르며 우승 기반을 다졌다. 강민구도 막판 극적인 매치포인트로 김재근을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적

4-1(15:9. 13:15, 15:9, 15:0, 15:11)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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