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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3연속 우승, 4회 우승 대기록. '돌아온 오수정' 멋진 준우승-LPBA챔피언십

2021-02-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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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가 전인미답의 3연속 우승, 4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3연속 우승과 4회 우승의 이미래(사진=PBA제공)
3연속 우승과 4회 우승의 이미래(사진=PBA제공)

이미래는 13일 끝난 ‘웰뱅 LPBA챔피언십’ 3쿠션 결승(메이필드 호텔)에서 만만찮게 따라붙은 ‘40즈음의 경단녀’ 오수정을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물리치고 우승, 40여일 사이에 3개대회 우승을 몰아치는 대단한 정상행진을 했다.

이미래는 지난 해 우승까지 포함. 4회 우승으로 LPBA 최다우승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종전최다기록은 임정숙의 3회였다.

이미래는 지난 달초 NH농협카드에 이어 1월 하순 크라운해태 대회에서 박수아 등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오수정은 비록 졌지만 결혼생활 등으로 오랫동안 큐대를 멀리했던 선수답지않게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를 연출했다.

마지막 5세트. 이미래로선 모처럼 가보는 풀세트 결승이었다. 오수정은 마흔즈음의 경단녀'답지않게 멋진 뱅크샷을 날리며 끝까지 이미래를 압박했다. 오수정은 4세트까지 9개의 뱅크샷을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이미래가 첫 점수를 올렸다. 오수정은 주춤했다. 이미래가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5점에 먼저 오른 후 6이닝에서 8점에 도달, 매치포인트만 남겼다. 마지막 1점이었으나 세차례나 실패했다.

그사이 오수정이 특유의 뱅크샷을 넣으며 8이닝에서 6점까지 따라왔다. 한큐에 우승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8:6. 오수정이 다시 어려운 뱅크샷을 넣었으나 지나쳤다.

분위기가 이미래쪽으로 가는 듯 했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날린 이미래의 되돌아오기 샷이 마침내 모자라는 1점을 채웠다. 9:6에 세트스코어 3-2였다.

1세트는 예상대로 이미래의 승리였다. 그러나 오수정의 스트록이 만만찮았다. 경륜에서 나오는 자신있는 뱅크샷이 어느 순간 경기의 흐름을 뒤집곤했다.

오수정은 2세트를 11:4로 가져가 균형을 맞추었다. 뱅크샷 2개를 성공시키며 6연타를 몰아쳤다. 5:4가 순식간에 마무리되었다. 이미래가 손 쓸 사이도 없었다.

3세트는 다시 이미래가 가져갔다. 오수정은 8점까지 잘 갔다. 2:6에서 뱅크샷, 빗겨치기로 6연타를 쏴 8:6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어렵지않은 옆돌리기 실수로 9점째를 놓쳤다. 전체 흐름을 바꾼 한 타였다. 그것이 오수정으로선 역전의 빌미였고 이미래로선 우승가는 길이었다.

틈을 놓치지 않는 이미래가 3연타로 추격 9:8을 만든 뒤 다음 이닝에서 뒤돌리기 등 연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11:8로 세트를 마쳤다.

4세트 초반은 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오수정은 옆돌리기를 실수했고 이미래는 뱅크샷을 두차례나 놓쳤다. 그래도 오수정이 차근차근 득점하며 5:0까지 앞섰다. 이미래는 5이닝 연속 공타후 6이닝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낸 오수정이 7이닝 3연타에 이어 옆돌리기와 뱅크샷 등으로 세트를 11:4로 마무리, 기어코 5세트 승부까지 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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