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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가영, ‘천재’ 이미래 이번엔 4강에서 ‘운명의 3회전-웰뱅LPBA챔피언십

2021-02-12 15:51

‘여제’ 김가영과 ‘천재’ 이미래가 ‘운명의 3회전’을 벌인다. 결승, 8강, 4강전으로 40여일새 세번째다.

결승같은 4강전. 이미래(왼쪽)와 김가영(사진=PBA제공)
결승같은 4강전. 이미래(왼쪽)와 김가영(사진=PBA제공)


김가영은 12일 열린 ‘웰뱅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상아를 2-0으로 셧아웃시키며 4강에 올랐다. 두 세트 모두 8이닝만에 끝냈다.

이미래는 컨디션 부진으로 아마최강 김민아와 힘든 경기를 했으나 2-0으로 승리하며 역시 4강에 올랐다. 이미래는 2세트를 22이닝만에 끝낼 정도로 샷이 좋지않았다.

10점에 먼저 간 김민아가 다섯차례나 세트포인트를 놓치는 사이 조금씩 따라간 이미래는 판정번복으로 9점째를 인정받으면서 3연타, 겨우 경기를 마쳤다.

더블샷 한 공이 스쳐가자 주심은 처음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미래가 이의를 제기, 재판독한 결과 득점이 인정되었고 3연타가 이어져 역전승했다.

이미래와 김가영은 최근 3개대회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만났으나 승리는 두 번 모두 이미래가 가져갔다.

이미래는 지난 1월초 NH농협카드 대회 결승에선 3-0(11:7, 11:1. 11:8)으로 이겼고 1월말의 크라운해태 대회에선 8강전에선 2-1(11:6, 10:11, 9:7)로 이겼다. 이미래는 김가영과의 대결에서 이기며 2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둘의 세 번째 만남은 4강전이다. 김가영은 컨디션이 좋다. 서바이벌전을 2연속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오슬지), 8강전을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이미래는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서바이벌전에서의 에버리지도 평소 실력에 미치지 못했고 서한솔과의 8강전도 힘들게 치뤘다. 서한솔이 9연속 공타를 하는 바람에 2-1로 이겼지만 이긴게 아니라 서한솔이 진 것이었다.

쾌조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가영과 그렇지못한 이미래의 결승같은 4강전. 현재까지 컨디션을 보면 김가영이 유리하지만 맞상대는 서로 꺼리거나 좋아하는 바가 있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4강 언덕을 넘어야 우승컵에 다가갈 수 있다. 이미래가 또 김가영을 넘어 3연속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김가영이 2차례의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오를것인지.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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