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월)

스포츠

"난 시장 쓰레기통에서 썩은 토마토를 놓고 쥐와 싸워야 했다"...영국 매체, UFC 헤비급 스타 은가누의 비참했던 유년 시절 공개

2021-02-12 13:31

벨라스케스를 26초 만에 물리친 은가누.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벨라스케스를 26초 만에 물리친 은가누.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나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구하기 위해 밤에 시장에 가야 했다. 쓰레기통을 뒤적였으나 그곳에 있는 쥐와 논쟁을 벌여야 했다. ‘이 토마토에서 떨어져! 이건 내 거야, 이 썩은 토마토는 내 것이지 너의 것이 아냐!’라고 말이다.”

UFC 헤비급 스타로 자리 잡은 프란시스 은가누의 비참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의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은가누가 찢어질 듯 가난했던 유년 시절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얻기 위해 쥐와 싸운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은가누는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해 펜과 가방도 살 수 없었고, 학교에 가기 위해 공복 상태에서 두 시간씩 걸어야 했다.

굶주림이 절정에 달하자 은가누는 쓰레기통을 뒤적이며 버려진 남은 음식을 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때 쓰레기통에 있는 쥐와 실랑이를 벌였다는 것이다.

성인이 돼 오토바이 운전사로 일하고 있었던 22세에 그는 권투 선수가 되는 꿈을 실현했다.

3년간의 훈련 끝에 그는 고향 아프리카 카메룬을 떠나 은행 계좌도 없이 프랑스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린 후 MMA로 전향했다.

MMA에서 승승장구한 은가누는 파브리시우 베우둠·알리스타 오브레임·주니어 도스 산토스 등 당시 최강자들도 차례로 누르고 UFC 헤비급 1위까지 올랐다.

이제 한 차례 고비만 넘기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오는 3월 28일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을 벌이게 된다.

은가누는 지난 2018년 1월 UFC 220에서 미로치치와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미오치치가 레슬링으로 은가누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작전을 구사한 끝에 3-0 판정승을 거뒀다.

은가누로서는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2차전 결과는 은가누의 레슬링이 그동안 얼마나 강해졌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챔피언 미오치치는 2019년 8월 UFC 241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4라운드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되찾은 뒤, 지난해 8월 코미어와의 3차전에서 판정으로 이겨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