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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이미래. 고토회복 김가영,백민주. 패기만만 김민아,전애린,김정미-웰뱅챔피언십 8강

2021-02-12 07:24

이미래의 3연속 대회 우승 길이 첩첩산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이미래, 김가영, 김민아, 백민주(PBA제공)
사진 왼쪽부터 이미래, 김가영, 김민아, 백민주(PBA제공)


이미래는 11일 열린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서한솔을 2-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도 1:5로 끌려다니는 등 꽤나 고생했지만 대회때마다 최악의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되찾는 이미래여서 험한 고비는 넘긴셈이다.

이미래가 거의 지는 경기였다. 서한솔이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지고 덤볐다면 결과는 뒤바뀌었을 것. 서한솔은 2세트 5이닝에서 이미 5점을 쳤다. 이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후 9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이미래가 되살아날 기회를 주었다.

‘한 번쯤 나쁜 컨디션에서 이기면 잘된다’는 징크스대로라면 3연속 대회 우승을 바라볼 만 하지만 첩첩산중이다.

우선 8강전에서 김민아와 만난다. 김민아는 지난해 스롱피아비와 아마추어 우승을 다투었던 강자. 그동안 서너차례 프로 데뷔 홍역을 앓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아주 안정적인 샷을 쏘고 있다.

16강전에서 만만찮은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완승은 아니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김민아도 쉽지 않은데 4강전은 더 힘들다.

4강은 김가영과 할 가능성이 높다. 김가영은 2연속 1위로 서바이벌 숲을 통과한 후 오슬지를 2-0으로 완파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김상아와 8강전을 치른다. 만약 김상아가 올라오면 이미래로선 편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다.

김가영은 한 두차례 이겼다고해서 결코 마음 놓을 수 없는 강자중의 강자. 직전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전에선 이겼지만 챔피언십 이후 팀리그에선 0:11로 완패했다.

결승전은 오히려 더 쉽다. 강자들이 이쪽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김정미-백민주, 전애린-오수정 중 한명. 백민주가 조금 껄끄럽지만 누가 올라와도 8강, 4강전보다 편하다.

이미래가 3연속 대회라는 대단한 기록을 써낼것인가.

쉽지는 않다. 나머지 7명중 김가영, 김민아, 백민주 등 3명은 한 순간에 승리를 빼앗아 갈수 있는 우승 경험자이고 전애린, 김정미, 김상아, 오수정도 한 칼이 있다. 하지만 이미래가 ‘3연속 우승, 4회 우승’에 바싹 다가선 것만은 확실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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