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원, 이충복은 그동안 3쿠션 서바이벌전에선 전혀 이름값을 못했다. 세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번도 8강전에 오르지 못했다. 딱 한번 1회전을 통과했고 두차례는 첫 판에서 나가 떨어졌다.
딱히 서바이벌전에 약한 것도 아닌데 ‘월드클래스’라는 칭송이 무색하게 성적이 형편없었다.
그러나 최종 파이널은 달랐다.
이충복이 허정한과 함께 싸운 조에서 황봉주 김상춘를 물리치고 16강 티켓을 따낸데 이어 최성원도 11일 최호일, 전인혁을 중도에 아웃시키며 김동룡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스트록이나 샷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자들로 당할만큼 당해서 이번 네 번째 대회에선 나름 정상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16강을 넘어가는 문턱이 너무 놓다.
2명밖에 오르지 못하는데 싸움상대가 김행직, 이충복, 최성원, 김동룡이다. 모두 월드클래스여서 만만하게 밀어낼 사람이 없다.
김행직은 앞선 세 차례 대회 성적에 따라 윤성하, 이범열, 정해창 등과 함께 16강 티켓을 미리 챙겼다. 4인중 최강자인데 하필이면 이충복, 최성원조로 내려와 박 터지는 8강행을 전쟁을 치르게 되었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파이널(일산MBC드림센터)은 12일 16강전을 벌인다. 죽음의 조인 4조는 8시30분에 시작한다. [허정한, 윤성하, 조치연, 하민욱]의 1조는 4시, [이범열, 김광현, 이정희, 유윤현]의 2조는 5시30분, [정해창, 차명종, 김현석, 김휘동]의 4조는 8시30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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