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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재영· 다영의 악재로 도로공사에게 완패....시즌 첫 3연패로 최대 위기

2021-02-11 19:58

 침통한 표정을 짓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침통한 표정을 짓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배구 최강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에게 패하며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0-3(16-25, 12-25, 14-25)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선수간 불화에 이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연쇄 악재에 봉착한 속절없이 무너졌다 . 시즌 첫 3연패.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0-3 참패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이 두 경기 6세트 연속 20점을 못 넘기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완패를 자초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언제 다시 코트에 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흥국생명의 선두 수성 여부가 시즌 막판 여자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도로공사는 11승 13패, 승점 36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GS칼텍스(14승 9패·승점 42)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좁혔다. 아울러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벌렸다.
이날 경기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가 여의치 않자 주포 김연경마저 2세트 중반 벤치로 불러들이고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안간 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은 양팀 최다인 17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센터 배유나는 15점을 보태 역대 통산 11번째로 3천 득점(총 3천4점)을 달성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단독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상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23 17-25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4승 14패 승점 45를 기록하며 4위 OK금융그룹을 승점 2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러셀은 이날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V리그 최다 연속 경기 서브 득점 기록을 세웠다. 26점을 뽑아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철우는 17득점, 신영석은 9득점을 보탰다.

◇ 11일 전적
△ 여자부(경북 김천체육관)

한국도로공사(11승 13패) 25 25 25 - 3

흥국생명(17승 6패) 16 12 14 - 0

△ 남자부(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19승 9패) 24 23 25 23 - 1

한국전력(14승 14패) 26 25 17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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