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손흥민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10837500019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손흥민이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5로 졌다.
난타전 끝에 결승 골을 기록한 에버턴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이 석패했으나 손흥민은 이날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멀티 도움을 포함해 팀의 4골에 모두 기여하며 팀 전력의 핵으로 가동했다.
손흥민은 시즌 11호·12호 도움을 기록해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17골 12도움(정규리그 13골 6도움·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3도움)으로 늘렸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산체스가 머리로 받아 오른쪽 구성에 꽂아 넣었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케인이 헤딩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48분 에리크 라멜라의 만회 골과 후반 12분 다빈손 산체스의 추가 골 역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등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는 모두 손흥민이 있었다.
양 팀은 전반에만 5골을 쏟아내며 난타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을 2-3으로 뒤지다가 후반 1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의 코너킥에 이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 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산체스가 이를 오른발로 차 넣어 3-3을 만들었다. 에버턴은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수비라인을 깨고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 다시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해결사 '손-케 듀오'가 경기 막바지 빛을 발했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4-4에서 시작한 연장 대결의 승자는 에버턴이었다.
연장 전반 7분 시구르드손의 예리한 크로스를 베르나르드가 왼발로 차 넣어 결승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14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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