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래는 프로데뷔전을 치르는 스롱피아비가 처음 큐를 섞는 프로 최강자. 4인중 2명이 살아남는 서바이벌전이어서 첫 만남치곤 부담이 덜한 편이다. 함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만나는 김정미와 이우경을 도외시하고 싸움을 벌일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지만 통제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서 결코 마음 놓을 수 없다. 2명안에 함께 들어 갈 수도 있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어 그만큼 생존율이 낮다. 32강전치곤 서로가 세게 붙은 것이다.
이미래는 가장 최근에 2연속 LPBA 정상에 오른 최강. 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팀리그에서도 좀 저조한 편이었지만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를 먹었다.
후반 중반쯤 최하위를 했던 이미래는 53득점으로 2위를 했다. 하이런차여서 순위는 의미 없지만 득점력이 아주 저조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탓에 3위 최지민과 한 타차, 4위 하야시와 겨우 두 타차였다.
스롱피아비는 아마추어 국내 최강자로 세계선수권 준우승의 월드클래스. 지난 달 까지 파이브앤식스가 주최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여자 개인전에서 경기를 치를정도로 프로진출이 갑작스러웠지만 아주 부드럽게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프로 테스트나 다름없는 PQ라운드에서 105점을 쏘며 프로 첫판에서 바로 ‘센츄리클럽’에 가입했고 64강전에서도 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연속 1위로 32강에 올랐고 함께 경기를 하는 4명중 64강 점수도 가장 높다. 김정미 66점, 이미래 53점, 이우경 47점.
6개월여전 먼저 프로에 뛰어 들었던 김민아보다 적응력이 좋은 편이다. 김민아는 아마시절 우승을 다투었던 라이벌. 스롱피아비가 조금 우세했지만 그 정도의 차이로 프로무대을 움직일 순 없다.
스롱피아비의 본격적인 프로무대 탐색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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