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해태는 6일 끝난 PBA팀리그 6라운드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맞수 신한알파스를 제치고 4위,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4위 한자리를 차지했다.
쉽지않았다. 결국 뜻을 이루었지만 크라운해태는 매세트 앞서나가다가 역전패하거나 마지막 한점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크라운해태는 1세트 남복에서 마르티네스의 7연타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2세트 여단식에서 강지은이 김가영에게, 3세트 남단식에서 마르티네스가 마민캄에게 역전패하는 바람에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강지은은 시즌 4번째 대결에서 김가영에게 처음 졌다.
그러나 4세트 혼복을 김재근이 혼신을 다한 걸어치기 2점으로 마무리, 15:13으로 이기면서 균형을 맞추었다. 그리고 '조용한 실력자' 박인수가 고생 고생끝에 5세트를 15:14로 가져옴으로써 남은 6세트의 승패와 관계없이 4강을 확정지었다.
김재근과 박인수는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애를 먹은 끝에 세트포인트를 올렸다. 신한의 신정주나 오성욱이 조금의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얻어낼 수 없었다. 그냥 하는 말로 '운명의 장난'이었다.
크라운은 이 경기전까지 승점에서 2점 앞서 비기기만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4위가 확보되는 3개세트를 먼저 가져왔으므로 6세트를 내줘도 그만이었다.
신한으로선 이미 물건너 간 것이었지만 그래도 신정주는 6세트서 크라운의 주장 김재근을 11:9로 눌러 3-3 무승부 경기를 했다.
1라운드에서 1위를 하는 등 1~3라운드에서 상위권을 맴돌았던 신한알파스는 5, 6라운드 10게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이로써 첫 PBA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1위 웰뱅피닉스, 2위 SK렌터카, 3위 TS-JDX, 4위 크라운해태가 진출, 최후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SK렌터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TS-JDX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2위를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17일 TS-JDX와 크라운해태의 준플레오프전부터 시작되고 3위인 TS-JDX가 1승을 안고 싸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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