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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옥타곤에서 서로 얼굴 때리며 싸우는 것 반대!" ESPN 스미스 발언 '일파만파'...미 격투기 매체 및 여자 격투기 선수들 "스미스는 성차별주의자" 거센 반발

2021-02-04 16:31

스티븐 스미스
스티븐 스미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매체 ESPN의 인기 프로그램 ‘퍼스트 테이크’의 진행자 스티븐 스미스가 여성들의 격투기 경기 참여를 반대했다가 언론 및 여성들로부터 뭇배를 맞고 있다.

ESPN의 격투기 해설위원이기도 한 스미스는 최근 해당 프로그램에서 “격투기 경기에 여성이 참여하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싫다. 여성의 격투기 경기 금지 입법을 홍보하지는 않겠지만, 여성들이 옥타곤에서 서로 얼굴을 때리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또 “여자가 남자와 복싱하는 것도 보고 싶지 않다. UFC에서 비록 남자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나는 남자와 싸우는 여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스미스는 최근 여성들의 스포츠계 고위직 진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다 갑자기 이 같은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격투기 전문 매체들이 발끈했다.

이들은 “충격적이다. 어떻게 스미스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스미스를 맹비난했다.

한 매체는 “그런 말을 하는 스미스는 성차별주의자임에 틀림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격투기 선수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전 스트로크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은 자신의 트위터에 “스미스 당신의 솔직함에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의 지지가 필요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안젤라 힐은 “입 닥치시라!”라고 경고했다.

몰리 맥켄도 “농담하시나요?”라고 힐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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