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못 참겠다 갈아보자!” 토트넘 팬, 모리뉴 감독에 분노 ‘폭발’...“램파드 데려와라”

2021-02-01 15:14

조제 모리뉴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영국 축구 팬들은 참을성이 없다.

잘하면 용비어천가를 부르지만, 못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선다.

그래서, 잉글리시 플리미어리그(EPL) 감독 목숨을 ‘파리’에 비유한다.

최근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시즌 초부터 첼시의 성적이 부진하자 팬들은 빨리 램파드를 교체하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기다렸다.

시즌 중반이 됐는데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질 않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결국 칼을 빼들었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시즌 초 너무 잘나갔다.

리그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자 팬들은 ‘모비어천가’를 불렀다. 60년 만의 리그 우승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팬들은 그래도 기다렸다. 치고 올라갈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시나브로 순위는 6위까지 내려갔다.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또 지자 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감독과 선수들 간 신뢰감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결정타는 리그 17위 팀 브라이튼전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0-1로 졌다.

그러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인 대런 벤트의 부트룸에 출연한 토트넘 팬 댄이 분노의 일상을 날렸다.

그는 “지난 시즌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모리뉴 감독은 과거에 갇혀 있다.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램파드를 데려오자”고 주장했다.

램파드는 모리뉴 감독이 첼시 감독 시절 선수로 활약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셈이다.

모리뉴 감독의 경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경질 주장마저 터져 나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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