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훈은 10일 끝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결승((MBC 드림센터)에서 차분한 플레이로 2차대회 준우승자 안지훈과 젊은 파워 이범열, 정해창을 물리치고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훈은 이전까지 16강이 최고였다. 최성원과 함께 슛아웃 복식에서 우승, 2관왕이 되었으나 개인전은 시원찮았다. 그러나 3차대회들어 난구들을 잘 풀어가면서 상승기운을 되찾았다.
김동훈은 전반 1이닝에서 혼자 연타를 기록했다. 이범열은 단타, 안지훈과 정해창은 공타였다. 김동훈은 3연타를 쳐 선두로 치고 나왔다. 결승전에 대한 부담감으로 모두 폭발적인 샷을 날리지 못하는 사이에도 김동훈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후반 중반 연속공타로 3연타를 작성한 안지훈에게 한때 1위를 빼앗겼으나 5이닝에서 연타를 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6, 7, 8이닝 연속이닝 득점으로 안지훈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결정타는 마지막 9이닝. 1타차로 쫒긴 상황에서 승부사적인 기질을 발휘,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3연타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어진 안지훈의 마지막 공격. 안지훈은 타임아웃을 부르며 역전을 노렸으나 김동훈이 준 공이 너무 나빴다. 안지훈은 뱅크샷에 실해하면서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지훈은 추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6이닝에서 큐미스를 범해 스스로 흐름을 잡아먹었다.
이범열은 후반 2,3이닝 7연타로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겼으나 5이닝 공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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