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복에게 충격의 전반탈락 아픔을 안긴 이는 최완영, 정해창, 김정섭. 이들은 고르게 점수를 내면서 이충복의 점수를 하나하나 깎아 먹었다.
전반 6이닝에서 최완영은 하이런 7점으로 56점, 정해창은 하이런 4점으로 역시 56점, 김정섭은 하이런 7점으로 48점을 올렸다.
첫 이닝부터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정해창이 4연타, 김정섭이 3연타를 쳤으나 이충복은 2연타에 불과, 여기서 5점을 까먹었다. 이충복의 공격은 그나마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충복이 허공에 큐질을 하고 있는 사이에 앞선 선수들은 최완영이 2이닝 7연타, 김정섭이 3이닝 7연타 등으로 이충복에게 압박을 가했다. 이충복에겐 공이 잘 서지도 않았고 서서히 좁혀드는 하위랭커들의 포위망에 이충복도 위기감을 느낀 듯 공타를 남발했다.
그리고 전반 마지막 6이닝. 앞선 주자 김정섭이 4연타를 기록하며 이충복의 점수를 다 빼앗아갔다. 0점, 그러나 이충복에겐 기회가 있었다. 한타만 치면 일단 후반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허탈하게도 옆돌리기 대회전이 턱없이 빠지고 말았다. 망연자실 이충복. 그만 큐대를 놓고 돌아서야 했다. 이충복은 1차대회에서도 초반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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