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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후 보자" 4대천왕 조재호 두번째 프로시험 -크라운 PBA챔피언십

2021-01-08 10:48

조재호가 4대천왕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까.

조재호가 오는 19일 두 번째 프로 무대에 오른다. 신설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1’이 그 시험대다.

"10일 후 보자" 4대천왕 조재호 두번째 프로시험 -크라운 PBA챔피언십


조재호는 월드컵 우승 기록을 지닌 국내 4대천왕 중 한명. 지난 1일 프로 첫 대회인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선 32강전 탈락으로 챔피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조재호는 128강 서바이벌, 64강 서바이벌을 힘들게 통과한 후 세트제인 32강전에 올랐다. 그러나 5세트에서 마지막 1점을 채우지 못하고 네덜란드의 드 브루윈에게 패해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조재호에겐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프로 적응이 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건 아니다. PBA 챔피언십 우승경력을 쌓은 강동궁이나 바로 앞서 LPBA 무대에 뛰어오른 여자최강 김민아도 시련기를 겪었다.

아마최강의 빠른 프로 적응이 쉽지 않은 것은 심리적 문제와 시스템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다. 우선 아마최강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샷을 어렵게 한다. 긴장하면 아무래도 위축되는 게 큐 질.

당연히 성적이 안 좋을 수 밖에 없다. 긴장감은 그 누구도 단숨에 극복할 수 없는 일.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재호가 오랫동안 몸 담았던 월드컵이나 KBF 경기는 보통 40점제다.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이긴다. 일발장타가 필요하지만 결정타는 아니다. 꾸준히 점수를 이어가기도 해야 한다.

PBA는 15점 한 세트제다. 5전3선승제이거나 7전4선승제다. 팀리그에선 3전2선승제를 하기도 한다. 장타가 결정적이다. 10점차에서도 뒤집히고 7~8점차 역전은 다반사다.

40점도 역전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변화가 세트제보다 심하지 않다. 40점은 한 컨디션으로 해결 할 수 있지만 세트제는 컨디션도 세트마다 다를 수 있다.

샷의 대가인 조재호.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20일도 안지나 맞이하는 두 번째 시험대여서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4대천왕 조재호’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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