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열은 7일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서바이벌 3쿠션 3차대회 32강전(MBC드림센터)에서 베테랑 허정한에게 막판 1위를 내주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반 7이닝까지 단타로 허덕였던 이범열은 8이닝에서 처음 5연타를 쏘며 치고 올랐다. 그리고 후반 첫 큐에서 4연속 이닝 연타를 터뜨리며 허정한을 추월했다.
이범열은 전반 1이닝 2연타, 2이닝 5연타, 3이닝 2연타, 4이닝 5연타를 날렸다. 전반포함 5이닝 19점이었다. 73점으로 2위 허정한을 53점에 묶었다.
그러나 허정한은 역시 허정한이었다. 2이닝 후 동점으로 따라 붙었고 8이닝까지 동점을 이루며 함께 나가다 마지막 큐에서 1위를 결정지었다.
1위를 결정 짓는 9이닝. 먼저 친 이범열은 공타였지만 뒤에서 친 허정한은 한 타를 쳤다. 67:63이었다.
한 타차로 1위를 내주었지만 허정한은 두서차례 행운의 샷이 끼어 있었고 이범열은 공격적인 샷이 서너차례 있었다. 이범열은 그랑프리 대회들어 가장 활기찬 플레이를 했다.
김행직, 김준태는 시드배정 선수지만 이범열은 선발전을 통과, 대회에 출전한 선수다.
절대 강자없이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모여 16강전을 치룬 5조 ‘천국의 조’에서는 황봉주, 정승일이 16강전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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