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더스포츠러시’는 27일(한국시간) “제임스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자 일부 팬들이 홍콩 사태에 대한 그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제임스의 올해의 남자 선수 선정 소식을 전한 AP 트위터에 “제임스는 중국이 소유한 선수로, 중국이 그를 조종하고 있다” “제임스는 중국 시민이 아닌가?” “그는 중국 국민들을 탄압하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지 않고 그들로부터 엄청난 돈을 챙기고 있다”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제임스는 지난해 10월 대릴 모리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당시 한창이던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에 대해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한 말”이라고 한 바 있다.
중국은 이후 NBA 시범 경기 생중계를 전격 중단했고, 후원 기업 계약도 철회하는 등의 보복을 가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미국의 인권문제에는 그토록 열변을 토하던 제임스가 중국의 인권탄압에는 침묵한다”고 비난했다.
AP통신은 “제임스는 올해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세상에 알렸으며, 소속팀을 NBA 정상에 올려놨다”고 올해의 남자 선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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