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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자유투가 에어볼?” 제임스, 댈러스전 자유투 에어볼 던진 후 “와인 탓” 변명

2020-12-27 11:31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든 운동 선수든 실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로 농구 선수라면 자유투 정도는 거의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간혹 넣지 못하더라도 림을 맞고 튕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제임스는 림도 맞추지 못한 에어볼 실수를 하고 말았다.

제임스는 26일(한국시간)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2020~2021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자유투를 에어볼로 던지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3쿼터 종료 3분14초 전, 레이커스가 91-79로 앞선 상황에서 제임스는 자유투룰 얻었다.

제임스는 신중한 자세로 준비한 뒤 1구를 던졌다. 그러나, 공은 림 앞에서 뚝 떨어지고 말았다. 림도 맞추지 못한 에어볼이 된 것이다.

순간 제임스는 다소 겸연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중계방송을 하던 TV 캐스터는 “제임스가 방금 에어볼을 던졌나요?”라며 놀라워했다.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가 에어볼 자유투를 던졌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이 장면을 놓칠 리 없었다.

경기가 끝난 후 에어볼 자유투에 대해 질문하자 제임스는 “와인 탓”이라고 둘러댔다.

제임스는 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을 삐끗했다.

제임스는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와인을 마셨다고 했다. 와인을 입에 넣은 뒤 왼쪽으로 쏠리게 한 뒤 삼켰다는 것이다. 와인이 왼쪽 발목으로 내려가 통증을 가라앉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었다.

제임스의 위트는 계속됐다.

자유투를 에어볼로 던진 것은 와인을 왼쪽으로 삼켰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자유투를 오른손에 힘을 주고 던졌다. 즉, 와인을 오른쪽으로 삼켰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그러면서 제임스는 “앞으로 박쥐처럼 술잔을 거꾸로 쥐고 와인을 마셔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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