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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테니스 1인자 권순우, 내년 2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본선 직행

2020-12-25 12:20

세계랭킹 95위 권순우
세계랭킹 95위 권순우
국내 남자 테니스 최강자인 권순우(세계랭킹 95위·당진시청)가 내년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한다.

호주오픈테니스대회조직위원회는 25일 내년 2월 8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본선에 출전할 선수 104명씩의 명단을 발표했다. 남녀 단식 본선에는 총 128장의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데 이 가운데 16장은 예선 통과 선수들 몫이며 8장은 와일드카드로 배정되기 때문에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은 남녀 각 104명씩이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95위인 권순우의 본선 직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권순우의 호주오픈 출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8년과 2020년에 호주오픈 단식 본선에 출전해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단식 본선 2회전 진출이었다.

호주오픈대회조직위가 이날 발표한 본선 진출 선수를 보면 남자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전원, 100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98명이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비롯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 등 남자 테니스의 '빅3'가 모두 출전한다. .

100위 이내 선수 가운데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65위·스페인)와 필리프 콜슈라이버(98위·독일) 2명이 빠졌고, 대신 매켄지 맥도널드(193위·미국)와 루옌쉰(1007위·대만)이 프로텍티드 랭킹(PR)을 사용해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PR은 부상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내려간 선수가 부상 이전의 랭킹을 인정받아 대회에 나가는 경우를 말한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2021시즌 개막전으로 1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리는 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34만9530달러)에 출전해 시즌을 시작한다. 이 대회에는 권순우 외에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 크리스티안 가린(22위·칠레), 존 이스너(25위·미국), 니시코리 게이(41위·일본) 등이 출전한다.

한편 호주오픈 여자부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84위·스페인), 테일러 타운센드(89위·미국)를 제외한 100위 내 선수 전원이 출전하고 PR로 4명이 출전권을 얻어 102위까지 본선에 나선다.

2021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1월 6일 개막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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