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브루클린 벤치는 선수의 위용에 못지않은 초호화 멤버 출신의 코칭스태프가 앉아있었다. NAB 전설적인 가드 출신 스티브 내쉬(46) 감독, 마이크 디앤토니 코치(69),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8) 부코치 등 3명이다. 특히 스타더아미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얼마전까지해도 이스라엘 농구리그에서 선수로 뛰고 있었다.
스타더마이어는 이스라엘 프로농구팀 맥카비 텔아비브서 54번째 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타이틀전에서 18득점, 7리바운드를 낚으며 건재를 과시, 1년 연장 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예전 피닉스 선스에서 같이 뛰었던 내쉬 감독이 브루클린 감독으로 임명된 뒤 부름을 받고 다시 NBA 코트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복귀하게됐다.
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코치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내쉬가 브루클린 감독을 맡으면서 그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내쉬 감독은 스타더마이어가 뉴욕 닉스로 옮기기 전까지 6시즌동안 피닉스 선스에서 손발을 맞추며 좋은 호흡을 보였던 사이였다.
내쉬 감독은 "그가 들어와서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코칭, 비디오 분석, 분석, 프론트 오피스에 대해서도 배우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10년간 유대교에 몰두하다가 2019년 3월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은 뒤 이스라엘을 '제2의 보금자리'로 삼을 계획이었다.
스타더마이어는 NBA 2002-2003시즌 신인상을 받았다. 피닉스 선스와 뉴욕 닉스,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 등에서 뛰었던 스타더마이어는 NBA 통산 846경기에서 평균 18.9점, 7.8리바운드, 1.2 블록슛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NBA를 떠나 이스라엘과 중국에서 3시즌을 뛰었던 그는 오랜 절친인 내쉬 감독의 요청을 받고 코치를 맡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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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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