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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다 놓쳤다" NBA 잔류, KBL 복귀 '저울질' 버튼, NBA 계약 실패...다시 KBL 복귀 시도하나

2020-12-23 10:52

디온테 버튼
디온테 버튼
미국프로농구(NBA) 잔류와 한국농구연맹(KBL) 복귀를 놓고 저울질하던 전 원주 DB의 디온테 버튼이 ‘떠돌이 신세’가 됐다.

버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NBA 2020~2021시즌 30개 구단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버튼은 DB의 끈질긴 ‘구애’을 뿌리치고 NBA 계약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의 구단 옵션 행사 포기로 자유계약 신분이 된 버튼은 그동안 OKC를 비롯해 몇 개 팀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버튼은 DB에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DB가 빠른 결정을 촉구하자 KBO 복귀를 포기하고 NBA 계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SNY.tv는 “버튼이 OKC를 비롯해 복수의 NBA 팀들도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일부 구단이 버튼의 수비력과 집중력에 주목하며 그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막일까지 버튼은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버튼 소속팀이었던 OKC 지역 매체인 ‘오클라호만’의 제니 칼슨 기자는 23일 “그에 대한 소식을 들은 바 없다. 아직 미국에 있으면서 타 팀과의 계약을 시도하고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칼슨 기자는 이어 “버튼은 활력이 넘치는 선수다. 결국 그는 어디서든 농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튼이 NBA 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DB를 비롯해 일부 KBL 구단이 다시 버튼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B는 버튼 대신 얀테 메이튼을 데려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버튼이 KBL 복귀를 원할 경우,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버튼이 NBA 개막 후에도 미국에 남아 결원이 생기는 팀과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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