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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하루에 2연패로 승률 87.8%로 떨어져---전인미답의 승률 90% 무산

2020-12-21 11:10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오른쪽)이 KB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수리한합천의 박정환 9단에게 불계패를 당하면서 하루에 2연패했다.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오른쪽)이 KB 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에서 수리한합천의 박정환 9단에게 불계패를 당하면서 하루에 2연패했다.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전인미답 90% 승률 달성이 무산됐다.

사상 처음으로 승률 90% 정복에 나섰던 신진서 9단이 20일 열린 중국 갑조리그 포스트시즌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대국에서 잇따라 패했다.

이날 전까지 72승 8패로 승률 90%였던 신진서 9단은 하루에 2패를 당하면서 72승10패로 승률이 87.8%로 떨어졌다.

모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상대기사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한 것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신진서 9단은 이날 낮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중국 쑤보얼 항저우 팀의 주장인 신진서 9단이 장시의 쉬자양 8단에게 불계패한 것. 신 9단은 그동안 쉬자양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뼈아픈 1패를 당하면서 승률 90%의 꿈이 깨어지고 말았다.

일방적 우세를 보였던 쉬자양에게 패한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된 탓인지 3시간 뒤 열린 KB 바둑리그 4라운드에서도 신진서 9단은 국내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216수 만에 불계패했다;

박정환 9단은 이달 초 끝난 '남해 슈퍼매치'에서 신진서 9단에게 7전 전패를 당하는 등 최근 12연패의 수모를 겪다가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이다.

신진서 9단이 하루 2연패를 당한 것과 달리 박정환 9단은 이날 중국 플레이오프전에 이어 신진서 9단을 누르면서 지긋지긋한 12연패 사슬을 끊고 11연승을 했다. 11연승은 '남해 슈퍼매치' 이후의 성적이다.

이제 남은 관심은 신진서 9단이 이창호 9단이 1988년 기록한 역대 최고 승률인 88.2%(75승10패)를 경신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올해 신진서 9단의 의 남은 대국은 KB바둑리그 1판과 중국리그에서 최대 3판으로 4판이다. 신진서의 소속된 중국 갑조리그 쑤보얼 항저우가 21일 열리는 장시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하면 신진서의 올해 승률은 최고 88.1%에 그친다.

그러나 쑤보얼 항저우가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면 2판을 더 둘 수 있어 최고 승률 88.4%까지 올라갈수 있다.

이럴 경우 76승10패, 승률 88.4%로 이창호 9단의 최고 승률의 벽을 넘을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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