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시범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골밑으로 달려 들어오던 워싱턴의 센터 토마스 브라이언트를 잡아 내동댕이쳤다.
비신사적이고 고의적인 반칙이었다.
코트 바닥에 심하게 넘어진 브라이언트는 화가 잔뜩 난 표정을 지으며 그리핀에게 대들었다.
이에 심판이 이들 사이에 끼어들며 말렸다.
브라이언트는 분을 참지 못하고 말리는 심판을 손으로 밀쳐내며 그리핀을 잡으려 했다.
양팀 선수들이 이들을 뜯어말려 더 이상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와중에 그리핀은 브라이언트를 향해 히죽거리며 웃었다.
상황이 정리되고 경기는 속개됐다.
심판은 그리핀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선언하고 워싱턴에 자유투를 줬다.
이날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97-86으로 이겼다. 그리핀은 23분을 뛰고 2득점에 그쳤지만, 브라이언트는 11점, 8리바운드, 3 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는 그렇게 끝났으나 NBA 사무국은 20일 심판과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며 브라이언트에게 4만5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NBA에서는 무슨 이유든 심판을 손으로 밀치거나 접촉을 했을 때 적지 않은 벌금을 부과한다.
브라이언트는 정규시즌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분을 참지 못하다 거금의 벌금을 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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