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4대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97명 가운데 82명이 참가해 투표율 80%를 기록한 가운데 62표를 얻은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20표에 그친 전영덕 전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조카인 최철원 대표는 2010년 당시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탱크로리 기사를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원을 준 '맷값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는 구속기소가 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다, 이 사건은 2015년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체육계 반응은 엇갈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로 체육단체 수장으로는 자격 미달이라며 시민단체 등에서는 후보 사퇴요구가 있었다. 또 옹호하는 측에서는 최 대표가 공약한 전용 시설 확충과 실업팀 창단 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최 대표가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취임하려면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한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회장 인준 권한을 가진 대한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으며 대한체육회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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