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BBC 등 매체들은 현 WBC 헤비급 챔피언인 타이슨 퓨리와 IBF, WABA, WBO 헤비급 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가 2021년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고 14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양 측 매니저가 14일 만나 둘의 대결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던 선’은 퓨리와 조슈아가 내년 중동과 영국에서 각각 한 차례씩 경기를 갖게 되며, 두 경기 규모는 5억 파운드(7275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1차 대결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중 한 곳에서 열리고, 2차 대결은 90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런던 웸블리스태디엄에서 펼쳐진다.
이들 경기를 TV로 시청할 경우 29.95파운드(4만4천 원)를 내야 하는데, 약 22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DAZN / 스카이스포츠와 ESPN / BT스포츠와도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료는 1차 대결의 경우 둘 다 똑같이 50%씩 나눠갖게 되며, 2차 대결에서는 승자가 60%, 패자가 40%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는 잉글랜드 출신으로, 전 복싱 4대 기구(WBA, WBO, IBO, IBF) 헤비급 챔피언지자 현 WBC 챔피언이다.
206cm의 큰 키와 긴 리치로 상대를 압도하는 복서로 알려져 있다.
약물 복용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났다가 디온테이 와일더를 꺾고 WBC 챔피언이 됐다.
조슈아는 프로 데뷔 전 2012년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7년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장기 양분 집권한 우크라이나의 클리츠코 형제 중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KO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현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 최고의 흥행 복서 성장했다.
조슈아는 12일 열린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쿠브랫 플레프를 9회 KO로 물리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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