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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의 ‘장고 끝 묘수’...부상보험+슈퍼맥시멈 계약 한 번 더

2020-12-06 14:23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장고 끝에 묘수를 두며 ‘잿팟’을 터뜨렸다.

데이비스는 최근 레이커스와 5년 1억9000만 달러(약 2060억원) 슈퍼맥시멈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비스는 그동안 레이커스와 빨리 계약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그 이유가 드러났다.

첫째, 그는 잦은 부상 때문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말대로 데이비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절 574경기 중 466경기만 소화했다. 잔 부상 때문이었다.

레이커스에 왔어도 이런 상황은 계속됐다.

2019~2020시즌 데이비스는 71경기 중 62경기에만 나갔다. 평균 26.1점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 2.3블록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일종의 부상보험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다 해도 연봉은 챙길 수 있다.

케빈 듀란트가 그랬고, 존 월도 그랬다. 스테판 커리는 5경기만 뛰고 수천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다.

둘째는, 또 한 차례 슈퍼맥시멈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올해 27세다. 5년 후 그는 32세가 된다.

그 때 다시 5년짜리 슈퍼맥시멈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38세보다 많은 나이에 걸리는 선수는 5년짜리 슈퍼계약을 할 수 없다. 즉 33세까지만 5년짜리 슈퍼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년 연봉은 인상이 될 것이고, 데이비스가 다시 계약할 때쯤이면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와 2년 또는 3년 계약을 한 뒤 5년짜리 재계약을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도 연장계약을 해 최소한 2022~2023시즌까지는 NBA를 호령할 수 있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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