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는 최근 레이커스와 5년 1억9000만 달러(약 2060억원) 슈퍼맥시멈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비스는 그동안 레이커스와 빨리 계약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그 이유가 드러났다.
첫째, 그는 잦은 부상 때문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말대로 데이비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절 574경기 중 466경기만 소화했다. 잔 부상 때문이었다.
레이커스에 왔어도 이런 상황은 계속됐다.
2019~2020시즌 데이비스는 71경기 중 62경기에만 나갔다. 평균 26.1점 9.3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 2.3블록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일종의 부상보험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다 해도 연봉은 챙길 수 있다.
케빈 듀란트가 그랬고, 존 월도 그랬다. 스테판 커리는 5경기만 뛰고 수천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다.
둘째는, 또 한 차례 슈퍼맥시멈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올해 27세다. 5년 후 그는 32세가 된다.
그 때 다시 5년짜리 슈퍼맥시멈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38세보다 많은 나이에 걸리는 선수는 5년짜리 슈퍼계약을 할 수 없다. 즉 33세까지만 5년짜리 슈퍼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년 연봉은 인상이 될 것이고, 데이비스가 다시 계약할 때쯤이면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와 2년 또는 3년 계약을 한 뒤 5년짜리 재계약을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도 연장계약을 해 최소한 2022~2023시즌까지는 NBA를 호령할 수 있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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