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원은 30일 ‘파이브앤식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MBC드림센터)’ 둘째 날 3조 서바이벌 3쿠션 경기에서 한 큐를 남겨놓고 정승일에게 34-26으로 뒤져 1회전 탈락 1보 직전에 놓였다.
앞 순위인 정승일은 시간상 마지막이 될 7이닝 공격에서 8연속 득점을 기록, 단숨에 2위로 올라서며 3타, 12점차로 앞섰다. 득점을 못할 경우 여지없이 탈락하게 된 최성원이 받은 공은 그리 쉬운 공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성원은 타임아웃 끝에 첫 공을 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최성원의 승부사적인 기질이 발휘된 것은 3큐 째. 짧게 끊어지는 바깥 돌리기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점수를 올리며 비로소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최성원은 5연속득점하며 41점을 획득, 김정섭에 이어 극적으로 생존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영완은 후반 첫 이닝에서 하이런 11점을 기록, 선두를 잡은 후 여세를 몰아 여유있게 1위를 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경력 25년의 베테랑 윤성하는 막판 하민욱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승부치기 끝에 승리, 천신만고 끝에 32강전을 통과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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