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수)

스포츠

‘양손의 떡’ 블라코비치. 테세이라냐, 아데산야냐-UFC 라이트헤비급

2020-11-11 11:54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던 얀 블라코비치가 ‘괜찮은 도전자’ 2명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한명은 미들급에서 월장하는 20연승의 이스라엘 아데산야이고 또 다른 한명은 최근 산토스를 3회 서브미션으로 물리친 글로버 테세이라.

‘양손의 떡’ 블라코비치. 테세이라냐, 아데산야냐-UFC 라이트헤비급


어느 누가 되든 흥행은 맡아놓은 것이나 문제는 이길 상대를 고르는 일과 프로모터들의 매치 메이킹.

블라코비치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41노령의 테세이라가 좋다. 테세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랭킹 1위 티아고 산토스에 3150초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5연승행진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타일이나 파워면에서 볼 때 둘 중에선 테세이라가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일단 테세이라와 먼저 방어전을 치르고 그 후 아데산야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테세이라도 7년 만의 왕좌 재도전 꿈에 잔뜩 부풀어 있다. 그러나 UFC 최고 인기스타중의 한명인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어 도전전이 계획대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아데산야는 지난 해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를 물리치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라 두 차례 방어전을 치루었다. 하지만 미들급에 머물지 않고 라이트 헤비급 진출을 선언하며 2체급 석권을 노리고 있다. 1m93으로 헤비급에서 뛰어도 손색없다. 미들급이어서 좀 마른편이지만 월장하면서 근력을 키우면 더 나은 파이터가 될 수 있다.

아데산야는 서른한살의 전성기로 20연승 중 15승을 KO로 장식했다. 힘과 기술을 겸비한 강력한 파이터로 태권도에 기초한 헤드킥과 미들킥 등이 훌륭하다. 아데산야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잔뜩 욕심을 내며 챔피언은 강하지만 난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바있다.

프로모터들은 아데산야와 블라코비치의 맞대결을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으며 둘의 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테세이라는 자칫 다 된밥에 재를 뿌릴까봐걱정이다. 테세이라는 새치기당하지 않기 위해 기회가 많지 않은 마흔한살임을 강조하며 프로모터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