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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할 백년!', 대한체육회 100년 기념식 가져

2020-11-03 17:11

대한체육회가 "일백년을 기억하다, 일백년을 기대하다''국민과 함께 할 백년'이란 주제로 창립 100돌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와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오른쪽)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와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오른쪽)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3일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열고 체육회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가올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체육회장, 김정행 명예회장 등 체육관련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기념식은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체육계의 반성과 개혁의지를 담은 7대 중장기 혁신과제 발표,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를 낭독하는 황의경(오른쪽), 김경회 선생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를 낭독하는 황의경(오른쪽), 김경회 선생
특히 1956년 멜버른올림픽 복싱 라이트웰터급에 참가한 황의경(90) 선생과 1960년 스쿼밸리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참가한 김경회(80세) 선생이 낭독한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는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굴한 창립취지서여서 더욱 뜻이 깊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념사에서 '과거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백년 대계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스포츠 폭력 사태는 체육인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지난 100년간의 한계 또한 드러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화상으로 보내온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두 차례 올림픽 유치를 통해 올림픽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하고 "지난 100년동안 대한체육회가 올림픽에 보여준 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축사 처음과 마지막에 "친애하는 올림픽 가족 여러분" "축하합니다"를 우리말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최고의 지구촌 축제로 성공하게 한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며 "미래 체육은 사람 중심 체육,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체육, 국민과 함께 하는 체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체육회 100주년 기념행사가 남북화해의 길을 열어주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도종환 위원장은 "인권 등 과감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체육이 국민 행복의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국민과 함께 할 백년!', 대한체육회 100년 기념식 가져

이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총정리한 '대한민국 체육 100년사' 헌정식을 가졌다.

제1부 100주년 기념식에 이어 제2부 행사에서는 유공자 표창식과 올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의 헌액식을 가졌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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