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신한알파스)은 1일 블루원리조트 서한솔과의 2세트 여단식전(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한 이닝에 11점을 몰아치며 11:2로 이겼다. 여 단식 한 이닝 11점은 처음 나온 기록이다.
김가영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공이 잘 안서기도 했으나 잘 치고도 안 맞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9이닝까지 단 1점도 못내 ‘마수걸이’도 하지 못했다. 그의 말대로 ‘불운의 늪’에 빠진 듯 했다.
서한솔이 조금만 잘 쳤다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한솔 역시 4이닝 뱅크샷으로 2점을 얻었을 뿐 8차례나 공타를 기록했다.
1이닝부터 9이닝까지 9연속 공타를 날린 김가영은 하지만 10이닝 기회가 찾아오자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뱅크샷 없이 한 큐에 한 점씩 11번의 공격에서 11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김가영은 혼복에서도 승리, 2승을 작성하며 이미래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고지를 돌파했다. 오성욱-김가영조는 엄상필-서한솔조를 15:7로 눌렀다. 김가영은 마민캄과 가장 많이 경기를 했으나 4연패하자 오성욱으로 ‘체인징 파트너’, 2연승 했다.

강지은(크라운해태)은 선두팀 TS-JDX의 다승 1위 이미래를 11:4로 제압했다. 강지은은 여단식 6연승으로 5개팀의 에이스들을 모두 꺾었다. 강지은은 4라운드 4경기에서 차유람, 김보미, 김가영, 이미래를 차례로 눌렀다. .
단식 강자 강지은은 그러나 혼복에선 계속 약세를 보였다. 4세트 혼복에선 이영훈의 뒤를 충분히 받치지 못해 모랄레스-이미래조에게 7:15로 패했다. 강지은의 여단식은 12승2패이나 혼복은 4승9패이다.
신한알파스는 김가영의 2승 획득과 신정주, 조건휘의 단식 승리로 블루원엔젤스를 4-1로 꺾고 이날 SK렌터카를 잡은 웰뱅피닉스와 함께 공동2위를 마크했다. 크라운해태는 강지은과 마르티네스의 2승(남복, 단식)으로 선두 TS-JDX에게 패배를 안겼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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