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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이 왜 거기에 있지?"...조코비치, 프랑스오픈 16강서도 선심 맞혀

2020-10-06 09:52

노바크 조코비치[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또 경기 도중 선심을 공으로 맞혔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카렌 하차노프(16위·러시아)와의 남자 단식 16강전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차노프가 강한 서브를 넣었을 때 이 공을 받기 위해 라켓을 내밀었으나 공은 코트 방향이 아닌 관중석 쪽을 향해 날아가다가 앉아있던 선심의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US오픈 16강에서도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신경질적으로 쳐 보낸 공이 선심의 목에 맞는 바람에 실격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이 실격패는 올해 35승 1패를 기록 중인 조코비치가 당한 유일한 패배다.

다만 이번 경우는 경기가 인플레이 되는 상황에서 공의 진행 방향이 공교롭게도 선심의 얼굴 쪽에 맞은 것으로 인정돼 실격 처리는 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데자뷔인 줄 알았다”며 “공에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됐던데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US오픈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오늘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사실 공이 관중석의 팬을 맞히거나 심판에게 맞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곤란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기간에 전자 판독의 전면 도입을 주장하며 “선심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최근 선심들과 관계가 좋지 못한 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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