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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19세 신예 슈비온텍, 톱 시드 할레프 꺾고 프랑스오픈 8강 선착

2020-10-04 19:55

이가 슈비온텍 [AFP=연합뉴스]
이가 슈비온텍 [AFP=연합뉴스]
19세 신예 이가 슈비온텍(54위·폴란드)이 톱 시드의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슈비온텍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유로) 8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할레프를 2-0(6-1 6-2)으로 제압했다.

2001년생 슈비온텍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할레프와 슈비온텍은 공교롭게도 이 대회 16강에서 2년 연속 격돌했다.

지난해 맞대결은 할레프의 2-0(6-1 6-0) 완승이었다. 이 때문에 슈비온텍은 올해 16강에서 또 할레프를 만나게 되자 "작년에 40분 만에 완패해서 올해는 그 이상 버티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올해 둘의 16강전은 작년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고,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8분이었다.

1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먼저 브레이크, 3-0으로 앞서나간 슈비온텍은 3-1에서 다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1에서 내리 3게임을 슈비온텍이 가져가며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슈비온텍은 공격 성공 횟수에서 30-12로 할레프를 압도했고, 브레이크 포인트는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시모나 할레프 [로이터=연합뉴스]
시모나 할레프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할레프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1, 2번 시드가 모두 8강에 들지 못했다. 2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는 2회전에서 졌다.

할레프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역시 2001년생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에 졌고, 올해는 16강에서 슈비온텍에 덜미를 잡히는 등 2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10대 돌풍'을 버텨내지 못했다.

슈비온텍은 8강에서 키키 베르턴스(8위·네덜란드)-마르티나 트레비산(159위·이탈리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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